
와인은 단순히 마시는 술이 아니라, 오감을 활용해 즐기는 복합적인 음료입니다.
그중에서도 ‘향(아로마, 부케)’은 와인의 개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입니다.
와인 한 잔을 마시기 전, 먼저 코를 가까이 대고 향을 맡아본 경험이 있으신가요?
와인의 향은 단순한 과일 향을 넘어 꽃, 허브, 오크, 심지어 가죽이나 훈제 향까지도 느껴질 수 있습니다.
하지만 이런 향들이 어디서 오는지, 어떻게 감별해야 하는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.
(지극히 이과형 인간인 저도 그랬고요~)
이번 글에서는 와인의 향을 제대로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.
- 와인에서 느낄 수 있는 향의 종류 (1차, 2차, 3차 향)
- 아로마(Aroma)와 부케(Bouquet)의 차이점 -> 많이들 헷갈리는 부분이죠
- 와인 향을 감별하는 방법 (스월링 기법)
- 떼루아(Terroir)가 와인의 향에 미치는 영향
- 와인 아로마 휠(Wine Aroma Wheel)을 활용한 향 분석법
와인을 마실 때 단순히 맛뿐만 아니라 향을 즐기는건 중요합니다! 🍷

1. 와인에서 느낄 수 있는 향의 종류 (1차, 2차, 3차 향)
와인의 향은 크게 1차(Primary), 2차(Secondary), 3차(Tertiary) 향으로 나뉩니다.
✔ 1차 향 (Primary Aroma)
- 포도 품종 자체에서 오는 향
- 신선한 과일, 꽃, 허브 향이 대표적
- 예) 시트러스, 베리류, 사과, 열대과일, 꽃 향
⭐ 예시:
- 소비뇽 블랑(Sauvignon Blanc) → 풋사과, 자몽, 풀 향
- 시라(Syrah) → 블랙베리, 자두, 후추 향
✔ 2차 향 (Secondary Aroma)
- 발효 및 숙성 과정에서 생기는 향
- 발효 중 생성된 효모 향, 오크 배럴 숙성 시 나오는 바닐라·토스트 향
- 예) 빵, 버터, 견과류, 바닐라, 코코넛, 오크
⭐ 예시:
- 샤르도네(Chardonnay, 오크 숙성) → 버터, 구운 빵, 바닐라 향
- 스파클링 와인(샴페인 등) → 빵, 이스트, 크림 향
✔ 3차 향(Tertiary Aroma, 부케 Bouquet)
- 장기 숙성 과정에서 변화하는 향
- 산화(Oxidation)와 장기 보관을 통해 새로운 향이 추가됨
- 예) 가죽, 담배, 초콜릿, 버섯, 견과류, 훈제 향
💡 예시:
- 올드 빈티지 보르도 와인 → 가죽, 흙, 담배, 감초 향
- 숙성된 리슬링(Riesling) → 기름(Petrol), 꿀, 견과류 향
이처럼 와인은 나이를 먹으면서 단순한 과일 향에서 점점 더 복잡하고 깊은 향을 갖게 됩니다.
2. 아로마(Aroma) vs. 부케(Bouquet)의 차이점
와인의 향을 논할 때 자주 등장하는 용어가 *아로마(Aroma)와 부케(Bouquet)입니다.
구분 | 아로마 (Aroma) | 부케 (Bouquet) |
정의 | 포도 품종과 발효 과정에서 생성된 향 | 숙성과정에서 생기는 복합적인 향 |
대표 향 | 과일, 꽃, 허브, 향신료 | 가죽, 담배, 초콜릿, 오크, 견과류 |
특징 | 신선하고 직접적인 향 | 숙성을 통해 점진적으로 변화하는 향 |
예시 | 소비뇽 블랑의 풋사과 향 | 오래된 보르도 와인의 가죽 향 |
즉, 아로마는 젊은 와인에서 두드러지고, 부케는 숙성된 와인에서 발견됩니다.
3. 와인 향을 감별하는 방법 (스월링 기법 활용)
와인의 향을 감별하려면 ‘스월링(Swirling)’ 기법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.
✔ 스월링(Swirling) 하는 방법
- 잔을 1/3 정도만 채웁니다. (너무 많이 따르면 흔들기 어렵습니다.)
- 잔을 테이블에 놓고 살짝 돌려 와인을 회전시킵니다. (너무 휙휙~ 전투적으로 스월링 하지 않아도 돼요)
- 잔을 코 가까이 대고 깊게 향을 맡습니다. (실제로 외쿡 와인메이커들 보면 코를 잔에 거의 담더라고요 ㅎㅎ)
- 한 번에 강하게 맡지 말고, 가볍게 나누어 향을 분석합니다.
💡 TIP:
- 초보자는 와인 향을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, 비슷한 와인을 비교하며 향을 분석하는 것이 도움됩니다.
- 처음부터 스월링을 하지 말고, 따른 다음 5초 정도 뒤 스월링 전 와인 향을 맡아보고~ 스월링을 한 다음 와인의 향을 맡아보면 처음 맡아지는 향보다 더 풍부해진 향을 느낄 수 있어요.

4. 와인 아로마 휠(Wine Aroma Wheel)을 활용한 향 분석법
와인의 향을 구체적으로 분석할 때는 *와인 아로마 휠(Wine Aroma Wheel)을 활용하면 도움이 됩니다.
전에 살짝 와인의 향에 대한 글에서 소개한 적 있었던 아로마 휠~ https://erounlife.kr/11
정말 입체적으로 향을 익히기 좋아요!
보면 너무 많죠! 처음부터 외우려고 하기보다는 와인 마실 때 게임처럼 와인의 향을 찾아보면 더 쉽게 익혀질 거예요.
(화이트 와인, 레드 와인, 숙성된 와인, 디저트 와인에서 주로 보는 아로마 영역이 다르니까 자주 찾게 되는 것부터 익혀져요)
✔ 1차 향(Primary Aroma) → 포도 품종 자체에서 나오는 향
- 과일, 꽃, 허브 등의 신선한 향이 특징
- 예) 소비뇽 블랑 → 풋사과, 자몽 / 피노 누아 → 체리, 장미
✔ 2차 향(Secondary Aroma) → 발효 및 숙성 과정에서 생기는 향
- 발효 중 생성된 이스트(효모), 오크 숙성 향이 포함
- 예) 샤르도네(오크 숙성) → 버터, 구운 빵 / 스파클링 와인 → 빵, 크림
✔ 3차 향(Tertiary Aroma, 부케 Bouquet) → 장기 숙성으로 변화하는 깊은 향
- 산화와 숙성을 통해 나타나는 복합적인 향 (견과류, 가죽, 담배 등)
- 예) 오래된 보르도 와인 → 가죽, 초콜릿 / 숙성된 리슬링 → 꿀, 석유 향
💡 쉽게 설명하면?
- 1차(Primary) 향 = 갓 딴 과일 향 (과일, 꽃, 허브)
- 2차(Secondary) 향 = 와인을 발효·숙성하면서 추가되는 향 (오크, 버터, 견과류)
- 3차(Tertiary) 향 = 오래된 와인에서 느낄 수 있는 깊고 복합적인 향 (가죽, 담배, 초콜릿)
💡 활용법:
- 와인을 마시기 전에 아로마 휠을 참고하며 향을 분석해 보세요
- > 생각하거나 인지하려 하지 않으면 사실 맡으면서도 향을 놓치기 쉬워요. - 향을 단순히 느끼는 것이 아니라, 시각적으로 정리하면 훨씬 쉽게 기억할 수 있습니다.
와인의 향을 즐기는 새로운 방법
이제 와인의 향을 더욱 깊이 있게 즐길 준비가 되셨나요?
✅ 와인의 향은 1차, 2차, 3차 향으로 나뉘며, 시간이 지날수록 부케 향이 더해집니다.
✅ 아로마와 부케의 차이를 이해하면 와인 테이스팅이 더욱 즐거워집니다.
✅ 스월링 기법과 아로마 휠을 활용하면 와인의 향을 더욱 잘 감별할 수 있습니다.
다음에 와인을 마실 때는 단순히 맛뿐만 아니라 향을 분석하며 더욱 깊이 있는 경험을 해보세요!
※ 과음은 건강에 해롭습니다.
유익하고 즐거운 와인 생활을 위하여!🥂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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